‘잠실 첫 대업 도전’ 김재환, SK 포위 뚫고 계속 달릴까
2019-07-24

[OSEN=김태우 기자] 홈런왕 레이스가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김재환(30·두산)이 SK 거포들의 포위를 뚫고 잠실 3관왕이라는 대업을 달성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6일 현재 KBO 리그 홈런왕 레이스는 3파전이다. SK의 거포들, 최정과 제이미 로맥이 27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여전한 힘을 뽐내고 있다. 두 선수는 시즌 초반부터 경쟁하며 홈런왕 레이스를 주도해왔다. 여기에 또 하나의 선수가 가세했다. 김재환이다. 6월 엄청난 홈런 페이스를 선보인 김재환은 6일 잠실 삼성전에서 홈런 하나를 추가해 두 선수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김재환은 6월에만 14개의 홈런을 터뜨리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탄 결과 이제 최정, 로맥과 홈런왕 경쟁을 벌이는 위치까지 올라섰다. 홈런뿐만 아니라 타점(83타점)과 장타율(0.672)에서도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구장 규격이 큰 잠실을 쓰면서 홈런왕이 된다는 자체가 어렵다. 역사상 1995년 김상호, 1998년 타이론 우즈밖에 달성하지 못한 기록이다. 두 선수는 해당연도에 홈런왕과 타점왕을 모두 거머쥐었다. 그런데 장타율 타이틀까지는 따내지 못했다. 김재환이 이 성적을 시즌 끝까지 유지한다면 잠실구장 역사상 첫 홈런·타점·장타율 타이틀을 쓸어 담는 첫 선수가 될 수 있다.다만 SK의 거포들도 만만치는 않다. 홈런을 생산하는 능력에서 김재환보다 떨어지지 않을뿐더러 잠실보다는 규격이 작은 인천을 홈으로 쓴다는 이점까지 있다. 당장 최정은 2년 연속 홈런왕에 빛난다. 김재환(357타석)보다 적은 타석(319타석)에 나서고도 같은 개수의 아치를 그렸다. 로맥은 힘으로만 따지면 KBO 리그 최고의 선수라고 할 만하다. 지난해에 비해 정확도까지 향상돼 홈런왕 레이스에서 가장 유리하다는 평가까지 나온다.한편 홈런왕 레이스가 3자 구도 이상으로 확장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한동민(SK)이 22개를 치고 있고, 이대호(롯데), 김동엽(SK), 호잉(한화)도 21개의 홈런을 때리고 있다. 58경기에서 18개의 홈런을 때린 박병호(넥센)도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홈런왕 레이스가 2~3명 정도의 경쟁 속에 펼쳐지는 경우는 적지 않았어도 그 이상의 춘추전국시대가 벌어진 사례는 많지 않다. 개인 타이틀 경쟁을 바라보는 최고 화제다. /skullboy@osen.co.kr

기사제공 OSEN